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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설

[감상문] 재벌집 막내아들 7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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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서부터 말해야할까.

솔직히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긴 한데, 등장인물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과 알 수 없는 연출이 답답했다.

 

일단 모현민. 진성준보다 진도준을 더 마음에 들어했는데, 진도준이 갑자기 꼭두각시 노릇 하기 싫다고 버럭하니 그대로 포기하고 진성준한테 가버린다. 이렇게 쉽게 포기할거면 왜 진성준한테 한번 퇴짜를 놓은거지? 심지어 진성준의 능력이 자신의 기준치에 미달해서 거절해놓고... 진도준에게 더 강하게 어필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자연스러웠을 것 같다.

그 와중에 너무 뜬금없는 전구 폭발씬... 진도준이 구해주는 장면...? 진도준이 갑자기 모현민에 흔들리는 것같은 모습을 보여주는...? 그리고 왜 갑자기 서민영이랑 엇갈리는 씬을 넣은...? 도대체 왜? 후속장면에서 보여주는 모현민한테 대노를 한 시점에서 마음이고 뭐고 없는거 아닌가? 그냥 서민영이랑 계속 잘 만나면 될 거 같은데... 엇갈리는 씬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. 1화짜리 로맨스 위기감 연출.. 그런건가?

그리고 진도준의 행동패턴이 잘 이해가 안간다. 사실 주인공의 심리나 감정에 대한 묘사가 너무 적다. 이 캐릭터의 동기는 뭘까? 어머님의 복수? 그렇다고 하기엔 분노가 느껴지지 않는다. 자신을 죽인 순양가의 누군가에 대한 원한? 그렇다고 보기엔 범인에 대한 관심은 없어보인다. 도무지 알 수가 없다. 그래서 돈을 벌고 싶은건지, 순양 그룹을 집어삼키고 싶은건지, 복수를 하고 싶은건지...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갔으면 한다.

 

회차가 늘어가면서 초반부에 비해 묘하게 답답한 부분이 늘고있다. 아 물론 재밌긴 하다. 근데 아쉬운점이 늘고 있다. 뭔가 작품에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뒤죽박죽 이도저도 안되는 길로 가버리는 느낌.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, 재밌게 쭉 볼 수 있으면 좋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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